2026-09-01
"이번 분기 총무는 민준 님이 맡아 주세요." 그 한마디로 시작되는 총무 생활, 처음엔 뭘 챙겨야 할지 막막하죠.
팀 총무 일을 하나하나 보면 어렵지 않아요. 회식 날짜 잡고, 장소 정하고, 돈 걷고, 경조사 챙기고, 야근 정산 도와주고. 문제는 이게 전부 '그때 안 하면 곤란해지는' 일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1년치를 달력에 미리 박아 두는 게 제일 확실해요. 오늘은 그 체크리스트를 통째로 정리해 드릴게요. 처음 총무를 맡으신 분은 이대로 복사해서 쓰셔도 돼요.
회식 한 번에 총무가 하는 일을 순서대로 적으면 이래요. 각 단계에서 쓸 수 있는 도구도 같이 적어 둘게요. 전부 회원가입 없이 링크 하나로 팀원들과 같이 쓸 수 있어요.
1단계. 날짜 잡기 (회식 3~4주 전) '되는 날'을 물으면 답이 안 와요. '안 되는 날'만 찍게 하세요. 약속 잡기에서 기간을 정하고 링크를 단톡방에 올리면, 각자 안 되는 날만 찍고 전원 가능한 날에 추천 표시가 붙어요. 법인카드 마감이 있으면 종료일을 월말로 걸어 두세요.
👉 황총무의 약속 잡기 — 안 되는 날만 찍어서 날짜 정하기2단계. 장소 정하기 (2주 전) 메뉴 취향은 갈리기 마련이라 총무가 혼자 고르면 꼭 한 명은 아쉬워해요. 회식 장소 투표에서 네이버 검색으로 후보를 3곳 정도 담고 투표 링크를 돌리면, 결과가 나온 뒤엔 아무도 불평하지 않아요. 예약은 인원 확정 직후 바로 하세요. 인기 있는 곳은 금요일이 2주 전에도 차요.
👉 황총무의 회식 장소 투표 — 후보 담고 투표 받기3단계. 당일 참석 인원을 마지막으로 세고, 법인카드 한도를 넘길 것 같으면 2차부터는 개인 카드로 낸 사람을 기록해 두세요.
4단계. 정산 (다음 날 점심 전까지) 2차, 택시비처럼 개인이 낸 돈이 있으면 엔빵 계산기에 참여자와 지출을 넣으세요. '누가 누구에게 얼마'가 최소 송금 횟수로 정리돼 나와요. 술 안 마신 사람이나 중간 합류처럼 까다로운 경우를 다루는 원칙은 정산 글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 회식·여행 더치페이 정산, 뒤끝 없이 끝내는 법👉 황총무의 똑똑한 엔빵 — 최소 송금으로 정산하기경조사는 예고 없이 와요. 특히 부고는 당일에 움직여야 해서, 미리 정해 둔 게 있어야 허둥대지 않아요.
총무가 직접 수당을 계산해 주는 건 아니지만, 팀원들이 야근한 날을 기록해 두도록 챙겨 주면 나중에 인사 시스템과 안 맞을 때 근거가 돼요. 프로젝트 마감이 지나면 '이번 달 야근 기록 정리하셨어요?' 한 번씩 물어봐 주세요. 야근 계산기에 날짜별로 10시 전·후 시간을 적어 두면, 회사 규칙에 따라 보상휴가로 며칠이 쌓였는지 자동으로 나와요. 보상휴가가 1.5배로 쌓이는 원리와 회사별 차이는 보상휴가 글에 정리해 뒀어요.
📖 보상휴가제 완전 정리 — 야근 시간이 휴가로 바뀌는 원리👉 황총무의 야근 계산기 — 보상휴가 일수 자동 계산총무 일의 절반은 '기록'이고 나머지 절반은 '미리 알리기'예요. 돈은 그 자리에서 적고, 날짜는 한 달 전에 물어보고, 경조사 규칙은 연초에 정해 두면 총무가 욕먹을 일이 거의 없어요. 위에 소개한 도구들은 전부 총무 입장에서 짜여 있어요. 필요한 것만 골라 쓰시고, 불편한 점은 언제든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