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3
"야근 많이 했으니까 하루 쉴게요" 라고 말하려면, 내가 며칠을 쌓았는지부터 알아야 해요.
연장·야간·휴일근로를 했을 때 돈(수당) 대신 쉬는 시간(휴가)으로 돌려받는 제도예요. 근로기준법에 있는 제도이고, 회사가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라 근로자 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해야 도입할 수 있어요. 이 방식을 쓰는 회사에서는 야근을 하면 월급이 아니라 휴가 잔여일이 늘어나요.
수당을 계산할 때 연장근로는 통상시급의 1.5배를 주잖아요. 휴가로 바꿀 때도 그 가산분이 그대로 살아 있어야 해요. 그래서 야근 1시간은 휴가 1.5시간이 되고, 밤 10시 이후처럼 야간 가산까지 겹치는 시간은 휴가 2시간이 돼요.
10시 전 야근 1시간 → 보상휴가 1.5시간 10시 이후 야근 1시간 → 보상휴가 2시간 (야간 가산 포함 시) 하루 휴가 = 8시간 → 10시 전 야근만으로 하루를 만들려면 약 5시간 20분
즉, 밤 10시 이후에 2시간 남으면 그날은 4시간짜리 휴가가 쌓이는 셈이에요. 반나절이죠. 이 숫자를 알고 나면 야근이 조금은 덜 억울해져요.
법은 큰 틀만 정하고 세부 운영은 회사 합의에 맡겨요. 회사마다 자주 갈리는 지점을 정리해 볼게요.
많은 회사가 보상휴가에 사용 기한을 두고 있어요. 원칙적으로는 기한 안에 못 쓴 보상휴가는 수당으로 정산해 줘야 하지만, 실제로는 정산 절차가 복잡하거나 잊혀지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래서 10월쯤에는 남은 보상휴가를 한 번씩 확인해 두는 게 좋아요. 팀 총무라면 팀원들에게도 한 번 알려 주세요. 연말 몰아서 쓰려다 프로젝트 일정 때문에 못 쓰는 일이 제일 흔하거든요.
"내가 지금 몇 일 쌓았지?"를 매번 엑셀로 계산하는 게 귀찮아서 만든 게 황총무의 야근 계산기예요. 위에서 말한 회사별 차이를 두 가지 규칙으로 골라 쓸 수 있어요.
날짜를 고르고 그날 야근 시간을 10시 전·후로 나눠 적으면, 총 야근시간, 발생한 보상시간,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일수(0.25일 단위), 다음 0.25일까지 몇 분이 더 필요한지가 한 번에 나와요. 1일부터 10일까지 목표를 찍어 두면 '10시 전만 더 하면 몇 시간', '10시 이후만 더 하면 몇 시간'도 알려주고요.
기록은 내 브라우저에만 저장할 수도 있고, 방을 만들어 코드로 다른 기기에서 이어 볼 수도 있어요. 달력 화면에서 월별 야근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계산 결과가 '총 야근시간 · 발생 보상시간 · 사용 가능 일수' 요약 문구로 나와서 인사팀에 문의할 때 그대로 옮겨 적기 편해요.
👉 황총무의 야근 계산기로 내 휴가 세어보기계산기의 두 규칙은 회사들에서 실제로 쓰이는 대표적인 방식 두 가지를 옮긴 거라, 여러분 회사와 정확히 같지 않을 수 있어요. 기준 시각이나 배율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지니 '대략 이 정도구나' 하는 감을 잡는 용도로 쓰시고, 최종 숫자는 회사 인사 시스템을 믿어 주세요. 그래도 매달 '이번 달 반나절은 확보했다'는 걸 미리 아는 것만으로 마음이 꽤 편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