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무의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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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팁

회식·여행 더치페이 정산, 뒤끝 없이 끝내는 법

2026-08-25

"1차는 내가 냈고, 2차는 네가 냈고, 택시비는 걔가 냈는데… 그래서 누가 누구한테 얼마 보내면 돼?" 🤯

🙋‍♀️ 정산이 꼬이는 진짜 이유

회식이나 여행 정산이 힘든 이유는 사실 계산이 어려워서가 아니에요. 기록이 흩어져 있고, 기준이 그때그때 달라서 그래요. 누가 무엇을 냈는지 그날 밤에 안 적어 두면 다음 날엔 이미 반은 잊혀요. 그리고 '술 안 마신 사람은 빼 줘야 하나?' 같은 기준을 나중에 정하면 꼭 누군가 서운해져요.

그래서 총무가 지키면 좋은 원칙 네 가지를 먼저 말씀드리고, 그다음 계산기 쓰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 원칙 1. 낸 사람이 그 자리에서 바로 적기

카드 긁은 사람이 바로 '2차 호프 87,000원' 하고 단톡방이든 계산기든 적어 두는 거예요. 총무 한 명이 모아서 적으려고 하면 꼭 하나씩 빠져요. 특히 택시비, 편의점 얼음, 노래방 추가 시간 같은 자잘한 것들이요.

🍺 원칙 2. 술 안 마신 사람 기준은 시작 전에 정하기

제일 자주 생기는 갈등이에요. 상황별로 이렇게 정리하면 뒤탈이 적어요.

  • 회사 회식처럼 공식 자리: 그냥 똑같이 나눠요. 대신 안 마신 분께는 다음에 커피 한 잔 사는 걸로 마음을 표현해요.
  • 친구 여행처럼 자율적인 자리: 안주와 밥은 다 같이, 술값만 마신 사람끼리 나누기로 미리 정해요. 이러면 술값 영수증만 따로 떼어 두면 돼요.
  • 한 명만 안 마신 경우: 당사자에게 '빼 줄까?' 물어보면 거의 다 괜찮다고 하세요. 물어봐 주는 것 자체가 중요해요.

🚪 원칙 3. 중간 합류·먼저 퇴장은 차수로 나누기

1차에 없던 사람에게 1차 비용을 걷으면 안 되죠. 그렇다고 사람마다 분 단위로 계산할 수도 없고요. 이럴 땐 '차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돼요. 1차 참석자끼리 1차를 나누고, 2차 참석자끼리 2차를 나누는 식이에요. 계산기에서도 차수별로 방을 따로 만들면 가장 깔끔해요.

🔁 원칙 4. 송금은 최소 횟수로

6명이 각자 한 번씩 냈다면, 서로 주고받는 방식으로는 송금이 열 몇 번 생겨요. 하지만 원리는 간단해요. 각자 '낸 돈 − 내야 할 돈'을 계산해서, 플러스인 사람(받을 사람)과 마이너스인 사람(보낼 사람)만 남기면 돼요.

총 지출 300,000원, 6명 → 1인당 50,000원

민수 120,000원 냄 → +70,000 (받을 사람)
지영 100,000원 냄 → +50,000 (받을 사람)
현우  80,000원 냄 → +30,000 (받을 사람)
나머지 3명 0원      → 각 −50,000 (보낼 사람)

→ 보낼 사람이 받을 사람에게 큰 금액부터 맞춰 보내면
   송금 5번이면 끝나요 (서로 주고받는 방식이면 최대 15번이에요).

받을 금액이 큰 사람과 보낼 금액이 큰 사람을 먼저 짝지어 주는 방식이라, 사람 수가 늘어도 송금 횟수는 사람 수보다 적게 나와요.

🧮 엔빵 계산기로 하면 이렇게 돼요

위 원칙을 매번 손으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게 만든 도구가 황총무의 똑똑한 엔빵이에요. 회원가입 없이 방 이름만 적으면 바로 시작돼요.

  • 1. 정산 방 만들기 — '강릉 여행', '9월 팀 회식'처럼 이름을 적어요.
  • 2. 참여자 추가 — 이름을 한 명씩 넣어요. 링크를 공유하면 각자 들어와서 볼 수도 있어요.
  • 3. 지출 입력 — 낸 사람, 사용 내역, 금액을 적어요. '공동' 지출은 전원이 나누고, '개인' 지출은 기록만 남고 정산에서 빠져요.
  • 4. 송금 안내 확인 — '누가 → 누구에게 얼마'가 최소 횟수로 정리돼서 나와요. 이 화면을 캡처하거나 정산 리포트를 복사해 단톡방에 올리면 끝이에요.

1인당 금액은 10원 단위로 내림해서 계산하고, 그렇게 생긴 자투리 돈(많아야 몇십 원)은 가장 많이 낸 사람이 가져가요. 1원 단위로 송금하라고 하면 오히려 번거롭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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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기가 못 하는 것도 솔직하게

이 계산기는 '공동 지출을 참여자 전원이 똑같이 나눈다'는 한 가지 규칙만 써요. 그래서 '술값은 마신 사람만', '1차는 5명, 2차는 3명' 같은 경우는 방을 따로 만드는 게 정확해요. 방 만드는 데 10초면 되니까, 차수별·항목별로 나눠 만드는 걸 추천드려요.

💡 총무의 마지막 꿀팁

  • 정산 안내는 모임 다음 날 점심 전에 올리세요. 하루가 지나면 송금률이 눈에 띄게 떨어져요.
  • 송금 안내에 계좌번호를 함께 적어 주세요. 받을 사람이 여러 명이면 각자 계좌를 한 번에 정리해서요.
  • 다 걷혔으면 '정산 완료!' 한 줄을 꼭 남기세요. 그래야 '나 보냈나?' 하는 질문이 안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