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5
"1차는 내가 냈고, 2차는 네가 냈고, 택시비는 걔가 냈는데… 그래서 누가 누구한테 얼마 보내면 돼?" 🤯
회식이나 여행 정산이 힘든 이유는 사실 계산이 어려워서가 아니에요. 기록이 흩어져 있고, 기준이 그때그때 달라서 그래요. 누가 무엇을 냈는지 그날 밤에 안 적어 두면 다음 날엔 이미 반은 잊혀요. 그리고 '술 안 마신 사람은 빼 줘야 하나?' 같은 기준을 나중에 정하면 꼭 누군가 서운해져요.
그래서 총무가 지키면 좋은 원칙 네 가지를 먼저 말씀드리고, 그다음 계산기 쓰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카드 긁은 사람이 바로 '2차 호프 87,000원' 하고 단톡방이든 계산기든 적어 두는 거예요. 총무 한 명이 모아서 적으려고 하면 꼭 하나씩 빠져요. 특히 택시비, 편의점 얼음, 노래방 추가 시간 같은 자잘한 것들이요.
제일 자주 생기는 갈등이에요. 상황별로 이렇게 정리하면 뒤탈이 적어요.
1차에 없던 사람에게 1차 비용을 걷으면 안 되죠. 그렇다고 사람마다 분 단위로 계산할 수도 없고요. 이럴 땐 '차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돼요. 1차 참석자끼리 1차를 나누고, 2차 참석자끼리 2차를 나누는 식이에요. 계산기에서도 차수별로 방을 따로 만들면 가장 깔끔해요.
6명이 각자 한 번씩 냈다면, 서로 주고받는 방식으로는 송금이 열 몇 번 생겨요. 하지만 원리는 간단해요. 각자 '낸 돈 − 내야 할 돈'을 계산해서, 플러스인 사람(받을 사람)과 마이너스인 사람(보낼 사람)만 남기면 돼요.
총 지출 300,000원, 6명 → 1인당 50,000원 민수 120,000원 냄 → +70,000 (받을 사람) 지영 100,000원 냄 → +50,000 (받을 사람) 현우 80,000원 냄 → +30,000 (받을 사람) 나머지 3명 0원 → 각 −50,000 (보낼 사람) → 보낼 사람이 받을 사람에게 큰 금액부터 맞춰 보내면 송금 5번이면 끝나요 (서로 주고받는 방식이면 최대 15번이에요).
받을 금액이 큰 사람과 보낼 금액이 큰 사람을 먼저 짝지어 주는 방식이라, 사람 수가 늘어도 송금 횟수는 사람 수보다 적게 나와요.
위 원칙을 매번 손으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게 만든 도구가 황총무의 똑똑한 엔빵이에요. 회원가입 없이 방 이름만 적으면 바로 시작돼요.
1인당 금액은 10원 단위로 내림해서 계산하고, 그렇게 생긴 자투리 돈(많아야 몇십 원)은 가장 많이 낸 사람이 가져가요. 1원 단위로 송금하라고 하면 오히려 번거롭잖아요.
👉 황총무의 똑똑한 엔빵 열어보기이 계산기는 '공동 지출을 참여자 전원이 똑같이 나눈다'는 한 가지 규칙만 써요. 그래서 '술값은 마신 사람만', '1차는 5명, 2차는 3명' 같은 경우는 방을 따로 만드는 게 정확해요. 방 만드는 데 10초면 되니까, 차수별·항목별로 나눠 만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