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무의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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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팁

경조사비 얼마가 적당할까 — 관계별 금액대와 봉투 쓰는 법, 그리고 기록해 두는 이유

2026-08-30

"저번에 걔 결혼식에 내가 얼마 냈더라?" 청첩장을 받을 때마다 카톡 기록을 뒤지는 분, 많으시죠?

경조사비는 마음의 표현이라 정답이 없어요. 하지만 너무 적으면 실례가 되고, 너무 많으면 상대가 부담스러워해요. 그래서 다들 '보통 얼마 하지?'를 궁금해하는 거죠. 직장인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통하는 금액대를 정리해 볼게요. 2026년 기준, 수도권 직장인 기준이라 지역이나 나이대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 결혼식 축의금, 관계별로

  • 얼굴만 아는 직장 동료·거래처: 5만 원. 참석하지 않고 마음만 전할 때도 5만 원이 기본이에요.
  • 같은 팀·자주 보는 동료: 5만~10만 원. 식사에 참석하면 10만 원이 무난해요.
  • 친한 친구: 10만~20만 원. 오래된 절친이면 20만 원 이상 하는 분도 많아요.
  • 친척: 촌수와 왕래에 따라 10만~50만 원. 가까운 사촌이면 20만 원 정도가 흔해요.
  • 배우자를 동반하면 위 금액에 5만 원 정도 더하는 게 보통이에요. 식대가 두 사람분이니까요.

요즘 호텔 예식은 식대가 1인당 7만~10만 원에 달해서, 참석하면서 5만 원을 내면 오히려 미안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장소를 보고 조금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설문 통계는 매년 조금씩 다르니 대략적인 감으로만 봐 주세요.

🕯️ 장례식 부의금

부의금은 축의금과 금액대가 비슷하지만, 장례는 예고 없이 오고 상주가 정신이 없어서 '기록'이 더 중요해요. 직장 동료 상이면 5만 원, 친한 사이면 10만 원이 일반적이고, 조문을 가면 3만 원이나 5만 원처럼 홀수 단위로 내는 오랜 관습이 있어요. 10만 원부터는 짝수여도 괜찮다고 보는 분이 많고요.

돌잔치는 결혼식보다 조금 낮게, 5만~10만 원 선이 흔해요. 가까운 사이면 아기 용품을 대신 선물하기도 하고요.

✉️ 봉투 쓰는 법

  • 결혼식: 봉투 앞면 가운데에 '축 결혼(祝 結婚)' 또는 '축 화혼'을 쓰고, 뒷면 왼쪽 아래에 이름을 써요. 소속을 함께 적으면 나중에 상대가 기록할 때 편해요 (예: ○○팀 김민준).
  • 장례식: 앞면에 '부의(賻儀)' 또는 '근조(謹弔)'를 쓰고, 마찬가지로 뒷면에 이름과 소속을 써요.
  • 돌잔치: '축 돌' 또는 '축 첫돌'이면 돼요.
  • 요즘은 계좌이체가 많아서 봉투 대신 송금 메모에 '축결혼 김민준'처럼 적기도 해요. 무기명으로 보내면 상대가 누군지 몰라서 난감하니 이름은 꼭 남기세요.

🏢 회사 경조 규정, 이건 꼭 확인하세요

회사 총무를 맡으면 개인 축의금과 별개로 '회사 명의 경조금'과 '팀 명의 경조금'을 챙겨야 해요. 매년 초에 아래 세 가지를 확인해 두면 급할 때 허둥대지 않아요.

  • 회사 경조 규정: 본인 결혼·자녀 결혼·부모상 등 항목별 지급액, 화환 지원 여부, 경조 휴가 일수. 인사 규정집이나 복지 포털에 있어요.
  • 팀 자체 규칙: 팀비에서 얼마를 내는지, 개인 축의금은 자율인지 일괄 걷는지. 이건 팀장님과 미리 정해 두면 그때마다 고민 안 해도 돼요.
  •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지: 상대가 공직자·교직원·언론인이면 경조사비는 원칙적으로 5만 원까지만 가능해요. 거래처 관계면 꼭 확인하세요.

📒 받은 것을 기록해 두는 이유

경조사비의 기본 예의는 '받은 만큼 돌려주기'예요. 내 결혼식에 10만 원 낸 친구의 결혼식에 5만 원을 내면 서로 어색해지죠. 문제는 기억이 안 난다는 거예요. 몇 년 지나면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그래서 받은 것과 낸 것을 사람 이름으로 기록해 두는 게 좋아요. 청첩장이 오면 이름부터 찾아보고, 그 사람이 나에게 얼마를 했었는지 보고 결정하면 돼요.

이 기록을 엑셀 대신 편하게 하려고 만든 도구가 황총무의 경조사비 장부예요. 이 서비스는 개인 기록이라 로그인이 필요해요. 그 대신 내 기록은 나만 볼 수 있고, 어느 기기에서든 이어서 볼 수 있어요.

  • 냈어요 / 받았어요를 구분해서 날짜, 종류(결혼·장례·돌잔치·생일·기타), 상대 이름, 관계(회사·친구·친척·학교·이웃 등), 금액, 메모를 남겨요.
  • '이 사람, 얼마 했었지?' 검색창에 이름을 치면 그 사람과 주고받은 내역이 바로 나와요.
  • 받은 건에 '나도 냈음' 표시를 해 두면 답례를 했는지 안 했는지 한눈에 보여요.
  • 연도별 요약에서 종류별·관계별로 올해 얼마를 냈고 받았는지 볼 수 있어요.
  • 결혼식 방명록처럼 명단이 길면 '명단 한번에 담기'로 여러 명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어요.
👉 황총무의 경조사비 장부 열어보기 (로그인 필요)

💡 정리

금액은 관계와 상황에 맞게, 봉투에는 이름과 소속을 꼭, 회사 규정은 연초에 한 번 확인, 그리고 주고받은 건 기록. 이 네 가지만 지키면 경조사 때문에 난처해질 일은 거의 없어요. 무엇보다 금액보다 '와 줬다'는 사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아요. 형편에 맞게 하시고, 마음을 담아 가시면 돼요.